“소통·화합으로 자비나눔 동참 이끌 것”

천안사암연합회 신임회장 정일 스님

2020-01-13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천안불교사암연합회장 정일 스님

“종단과 종파라는 것은 부처님께서 만든 게 아니라 우리 스님들이 만든 것입니다. 이제 차이와 차별을 넘어 소통과 화합으로 불교계의 원력을 모아 불자와 소외된 계층을 위한 불교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그 길에 천안불교 사부대중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천안불교사암연합회는 1월10일 보명사에서 ‘제11대 회장 정일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신임회장 정일 스님은 고봉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3년 동화사에서 혜종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76년 직지사 고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79년 해인사승가대학을 졸업했으며 해인사 재무국장, 직지사 총무국장, 송광사 교무국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천안 보명사에서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정일 스님은 그동안 천안불교계가 종단과 종파로 나뉘어 원력을 하나로 묶지 못하는 데 안타까움을 표해 왔다. 이에 회장으로 취임하며 제일 먼저 화합과 소통으로 천안불교계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스님은 “11대 집행부는 역대 회장스님과 임원스님들이 닦아놓은 자양분 위에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와 이타를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 스님들의 중의를 모아 결집된 힘으로 불교문화를 발전시키고, 지역사회에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종단과 종파, 사찰의 규모에 차별 없이 서로 존중하며 더 많은 사찰과 신행단체의 동참을 이끌겠다”며 “그동안 사암연합회가 펼쳐온 사업들을 계승하면서 불자들만의 행사가 아닌 천안시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가 되도록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천안불교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521호 / 2020년 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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