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스님들, 상습도박 의혹 피고발

보은경찰서, 스님 6명에 대해 수사 2018년부터 10여 차례 도박 혐의

2020-02-02     권오영 기자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소속 스님들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2월2일 법주사 소속 스님 6명이 2018년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도박을 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 청주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보은경찰서는 현재 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곧 피고발인들을 불러 관련 내용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주사 신도인 것으로 알려진 고발인은 “도박을 한 스님 가운데 일부는 사찰의 주요소임자이며 주지스님도 사실을 알고 방조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나 아직 피고발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확인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계종 호법부도 곧 조사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24호 / 2020년 2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