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초대승정원장 정수 대종사 영결식 엄수

2월7일 승정원장으로

2020-02-07     신용훈 호남주재기자

태고종 초대승정원장 남파당 정수 대종사의 영결식이 2월7일 승정원장으로 치러졌다. 정수 스님은 2월4일 오전 10시20분 법랍 71세 세수 91세로 입적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한평생 오롯이 수행자이자 부처님의 제자로 정진하신 남파당 정수 대종사는 한국불교태고종의 역사의 산 증인이며 한국불교의 큰 어른이셨다”며 “큰 스님의 뜻에 따라 화합하고 발전하는 태고종이 되겠다”고 말했다.

태고종전북특별교구 자문위원장 향산 스님은 답사를 통해 “속가의 연으로는 장형이시며 아버지와 같으셨던 스님은 언제나 하심과 화합을 강조하면서 우뢰와 같은 법문으로 70여년간 중생을 교화하셨다”며 “꽃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사람의 덕은 수 만년을 스며든다는 말처럼 스님의 덕이 모든 이들의 가슴속에 불법의 향기로 남아 마음속 심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남파 문도회장 도암 스님은 “큰 스님께서 제자들에게 부디 하심하고 화합하는 승가로 수행정진 하실 것을 당부하셨다”며 “입적하실 때까지 수행자의 모습으로 살아오신 대종사의 뜻을 이어 수행정진과 전법교화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파당 정수 대종사는 1948년 봉모 스님을 은사로 출가, 이듬해 정읍 내장사에서 상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53년 백양사에서 봉수 스님을 계사로 대승계를 수지했다. 장수 도광사 주지와 태고종 전북교구 종무원장, 중앙종회 부의장과 의장, 전북불교총연합회 부회장등을 역임하며 종단과 전북불교 발전에 매진했다. 2004년 7월 승정원 초대원장으로 추대됐으며 전북 김제 혜봉사 조실로 있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제1524호 / 2020년 2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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