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입학 다문화·한부모 가정 어린이에 책가방 선물

구례 화엄사도 악기 등 지원

2020-02-19     신용훈 호남주재기자

구례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도운 스님)는 2월12일 구례군 청소년문화의집 2층에서 ‘선재의 선물-책가방 보내기’와 입학선물 전달식을 진행했다. 구례군 관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다문화가정 어린이 13명과 한부모가정 어린이 14명을 대표해 5명이 참석했다. 이날 학생들에게 전달된 ‘선재의 선물 책가방’은 조계종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이 KB국민카드와 함께하는 진행하는 ‘선재의 선물–책가방보내기’사업을 통해 지원됐다. 또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와 지역후원자들의 동참으로 초등학교 수업에 사용되는 실로폰·멜로디언 등 여덟 종류의 악기를 마련해 입학선물로 전달했다.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원행 스님은 화엄사 총무국장이 대독한 편지를 통해 “첫 입학을 축하 한다”며 “처음 가는 학교,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 등 모든 것이 낯선 학교생활에 이 작은 선물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입학선물을 준비한 조계종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도 편지를 통해 “어린아이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라며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례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도운 스님)은 “아름다운 동행과 화엄사, 지역의 후원이 더해져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다문화 어린이와 한부모 어린이에게 큰 선물이 전달되게 되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린 학생들이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갈 생각을 하니 저부터 가슴이 설렙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25 / 2020년 2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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