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멈춘 수행정진 SNS 동참으로 이어 가세요

조계종 포교원, 출가‧열반재일 주간 동안 개별 정진 후 SNS로 인증 이벤트 개최

2020-02-24     임은호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사찰에서 법회 및 모임을 자제하는 가운데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이 개별 정진을 독려하는 SNS 인증 이벤트를 통해 수행정진을 독려하고 나섰다.

포교원은 2월24일 “국가적 위기 속에 출가‧열반재일 정진주간인 3월2~9일 모여서 수행하는 대신 자신에게 맞는 수행법을 택해 개별적으로 정진하고 SNS로 인증하는 수행정진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참을 원하는 이들은 출가‧열반재일 정진주간 동안 각자 정진하는 모습과 수행 마지막 날인 3월9일 수행점검표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대한불교조계종포교원 수행정진 참여 이벤트’에 게시하면 된다.

이밖에도 인스타그램으로도 참여 가능하다. 개인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출가열반정진을 입력하면 된다. 포교원은 참여자 중 500명을 추첨, 소정의 선물도 증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사찰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개인적인 수행은 이어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포교원은 이번 이벤트를 위해 출가‧열반재일 수행정진 리플릿(수행점검표)을 제작해 수도권 사찰과 포교, 신도단체에 1차적으로 배포하고 리플릿을 홈페이지 등에 게재해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수행이 중심이 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능히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출가‧열반재일 수행정진에도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은 2월20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0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지침을 전국사찰에 긴급 시달했다. 조계종은 전국 사찰에 열감지 카메라, 손 세정제 및 마스크 비치 등의 긴급 대책과 법회 및 행사, 모임 등을 자제해 달라는 지침을 긴급 공지하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예방조치와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27 / 2020년 3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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