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의 원력으로 남북교류 물꼬 트자”

민추본, 북한 신계사 성지순례 사전 모집 조선불교도련맹·통일부에 방북제안

2020-03-04     김내영 기자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는 남북불교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해 금강산 신계사 성지순례를 희망하는 신청자를 모집한다.

민추본은 종단의 주요 통일종책사업인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추진하기 위해 4월 중순까지 1차 모집을 마감하고 조선불교도련맹에 방북제안을 하는 동시에 통일부에 방북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코로나19 사태추이와 남북관계 여건 등을 감안해 세부적인 계획과 일정은 조절할 예정이다.

신계사 성지순례는 2008년 북측이 금강산관광을 중단시킨 이후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9월 남북정상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제재 등으로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민추본은 “작년 한해 중국인 20만 명을 비롯해 유럽, 미국, 호주 등 전 세계인들이 북한관광을 다녀왔다. 관광은 대북제재 적용 대상이 아니다”며 “불자들의 간절한 원력을 모아 신계사 성지순례의 길을 손수 연다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길도 가까워질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금강산 신계사 성지순례는 온라인 신청(https://bit.ly/2uAwUkj)과 민추본 홈페이지 신청서를 작성 후 이메일(antquf74@buddhism.or.kr) 또는 팩스(02-733-8287)로 접수 하면 된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28호 / 2020년 3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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