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수좌회, 하안거 결제일 윤달 4월15일로 연기

4월3일, 수좌회 임원회의 결과 결정 감염병 확산에 따라 입제일 연기키로

2020-04-03     권오영 기자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공동대표 의정‧영진 스님)가 코로나19 감염확산에 따라 경자년 하안거 결제일를 음력 윤달 4월15일(양력 6월6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감염병 확산으로 하안거 결제일이 늦추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선원수좌회는 4월3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좌회 임원들과 구참‧선원장스님들이 통신회의를 열어 불기 2564(2020)년 경자년 하안거 입제를 음력 윤달 4월15일(양력 6월6일)에 진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전국선원수좌회는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전 세계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종단에서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음력 윤4월8일로 변경했다”며 “이에 여러 선원에서 하안거 결제를 언제 하느냐는 문의가 많아 전국선원수좌회 구참 및 선원장스님들이 의견을 수렴한 결과 90%이상이 ‘결제일을 늦추는 것이 현 시국에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전국선원수좌회는 이어 “최상승 납자들이 코로나19에도 의연하고 청정하며, 국민건강을 우선하는 지혜로운 모습으로 세계인과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32호 / 2020년 4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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