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화선사, 조계종에 마스크 10만장 전달

4월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한국과 중국간 깊은 교류 이뤄지길”

2020-04-09     김내영 기자

조계종은 4월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동화선사가 기증한 마스크 10만장 전달식을 갖고 한국·중국불교계의 우호를 다졌다.

전달식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최병구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청계사 주지 성행 스님, 동화선사 화장 스님이 참석하고 총무부장 금곡 스님, 사회부장 덕조 스님, 방쿤 공사 참사과, 왕웨이 정무과장 등도 배석했다.

원행 스님은 “종단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국민에게 보낸 작은 도움의 손길이 큰 보답으로 돌아왔다”며 “동화선사에서 한국 국민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상하이밍 대사는 “중국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당시 한국불교계가 준 도움에 보답하게 돼 기쁘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양국 불교계가 힘을 합쳐 해결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도 더 깊은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10월로 예정된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원행스님은 “코로나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돼 대회가 차질 없이 시행됐으면 좋겠다”며 “양국이 더 긴밀하게 협력해 외교와 경제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전달받은 마스크를 전국 사찰과 서울시, 의료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33호 / 2020년 4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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