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전통산사문화재활용 프로그램 진행

'지장보살을 만나다' 주제로 탁본·인경·다도 체험 등 진행

2020-06-26     신용훈 호남주재기자

2020 선운사 전통산사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천년의 향기, 도솔산에 머물다’가 6월20일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 일대에서 ‘지장보살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렸다. 선운사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은 문화재청이 6월1일 보물 제2065로 지정한 만세루(萬歲樓)에서 입재식과 다도체험으로 진행됐다. 만세루는 정면 9칸에 옆면 2칸으로 현존하는 사찰 누각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코로나19로 미루어졌던 선운사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은 6월20일부터 7월19일까지 매주 토, 일에 진행되며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당일 행사로 진행된다. 이날 열린 선운사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에서는 탁본체험, 인경체험, 다도체험, 소원지 쓰기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선운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재해설과 동효 스님과 힐링 대담 등이 진행됐다.

동효 스님은 대담을 통해 “오늘 선운사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에 오신분들은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라며 “좋은 것들을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찾아 행복한 생활을 하기바란다”고 말했다. 또 선운사에 대해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고 문화재를 통해 역사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아산에서 온 서창영, 김재선, 서주연, 서세연 가족은 “선운사 만세루에서 차를 마시고 탁본을 하면서 마음이 가벼워지고 오늘 작품을 집에 걸어놓고 뜻 깊은 하루였다는 걸 기억하고 싶다”며 “아이들과 함께 좋은 날씨에 좋은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43호 / 2020년 7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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