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불교사암연, 장학금 2000만원 기탁

19개 회원사찰 수년간 회비 모아 인재양성 위해 장성장학회에 쾌척

2020-07-02     신용훈 호남주재기자

장성불교사암연합회(회장 금강 스님)가 장성군(군수 유두석) 장학회인 재단법인 장성장학회에 2000만원을 기탁했다.

6월29일 장성군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장학금 기탁식에는 조계종 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을 비롯해 장성불교사암연합회장 금강 스님(금강사), 약사사 주지 태응 스님, 금계사 주지 창진 스님 등 장성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과 유두석 장성군수와 간부공무원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장성불교사암연합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수년간 회원사찰에서 모은 회비를 쾌척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큰 뜻을 세워 자비를 몸소 실천하는 스님들께 깊은 존경의 뜻을 전한다”며 “기탁금은 학생들에 전달해 우리나라의 큰 동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장성불교사암연합회장 금강 스님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장성군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기탁하게 되었다”며 “사암연합회 소속 스님들은 매일 매일 조석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소멸되기를 부처님전에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도 “장성에 존재하는 사찰로써 군민들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사암연합회 소속 스님들이 흔쾌히 기탁에 동의해 주셔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되었다”며 “장성군민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일을 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불교사암연합회는 장성에 소재지를 둔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사찰과 암자 19개가 연합해 2016년 설립했다. 회장 금강 스님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암연합회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사암연합회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44호 / 2020년 7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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