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승가고시 재개

조계종 고시위원회(위원장 지안 스님)가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됐던 2020년도 4급 승가고시를 9월11일 중앙승가대에서 진행한다. 기본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미·식차마나니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4급 승가고시는 매년 3월경 진행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잠정중단된 바 있다.

고시위원회에 따르면 4급 승가고시는 초기불교, 대승불교, 선불교, 계율과 불교윤리, 불교사, 한문불전 등 승가대학 표준교육과정 7개 분야를 범위로 하며 논술과 객관식의 지필시험과 면접으로 진행된다. 논술은 사전 예시된 5문제 가운데 고시당일 3문제가 출제되며, 3문제 중 1문제를 선택해 1000자 내외로 작성하면 된다. 객관식 문제는 사지선다형으로 출제된다.

고시위원회는 올해 코로나19로 사찰방문 등이 어려워 서류접수 기간에 신청을 하지 못했다는 민원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4급 승가고시 추가 접수를 받기로 했다. 추가접수는 8월5~14일까지 진행하며 각 교구본사 종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직할교구는 조계종 교육원 교육팀에서 접수 받는다. 추가접수는 접수마감일 도착분에 한한다.

고시위원회는 또 행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하반기 5급 승가고시도 9월15일 8교구본사 직지사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종단 행자교육 전체 과정을 이수한 남녀 행자면 응시가 가능하다. 5급 승가고시는 행자 필수교재를 범위로 하며 논술과 객관식의 지필시험과 면접으로 진행된다. 02)2011-1809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48호 / 2020년 8월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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