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불교심리학 연구' '열반종요' 선정

2020-08-26     정주연 인턴기자

대한민국학술원이 선정하는 ‘2020년 우수학술도서’에 불서 2종이 선정됐다.

윤희조 교수가 저술한 '불교상담심리학 연구'.

대한민국학술원은 최근 ‘2020년 우수학술도서’ 선정 결과를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인문학· 사회과학·한국학·자연과학의 4개 분야에서 총 271종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불교 관련 도서는 인문학 분야에서 △불교심리학 연구: 상담가를 위한 새로운 심리학(윤희조 저/도서출판 씨아이알) △열반종요(원효학토대연구소·박태원 역/세창출판사)가 선정됐다.

윤희조 교수의 ‘불교심리학 연구’는 ‘서구심리학 및 서구상담학과 달리 불교심리학과 불교상담학에는 왜 그런 이론체계가 없을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윤 교수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불교를 새롭게 정립해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불교의 치유 가능성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연구의 결과물인 이 책은 불교심리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밝히고 불교상담 및 심리치료 연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효학 토대연구소와 박태원 교수가 번역한 '열반종요'.

원효학토대연구소(주저자 박태원)가 번역한 ‘열반종요’는 원효 스님의 대표적인 저술 가운데 하나다. 특히 ‘열반경’의 핵심내용을 ‘열반문’과 ‘불성문’으로 구분해 열반과 불성을 탐구하는 원효 스님의 탁월한 안목이 돋보이는 저술로 알려져 있다. 원효학토대연구소가 번역한 이 책은 원효 스님이 구사하는 한자어와 문장을 가급적 현대어로 풀어내 이론을 명확하게 드러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대한민국학술원은 “우수학술도서 선정은 학술원 회원 및 학문 분야별 전문가 10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다단계 평가를 통해 이뤄졌으며 저술 내용의 전문성·독창성·학문적 기여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했다”고 밝혔다.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책들은 기초학문분야 연구와 저술활동 활성화를 위해 학술원이 구입해 국내 대학 도서관에 보급될 예정이다.

정주연 인턴기자 jeongjy@beopbo.com

[1551호 / 2020년 9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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