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의 삶·불교 역할 보여줘 감사

포교원장 지홍 스님

2020-09-27     법보

8년간 25‧26대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을 역임하면서 중앙신도회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격상시킨 이기흥 회장 수고하셨습니다. 회장 취임 후 전국 교구본사와 사찰을 순회하면서 신행 조직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불자로서 본보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행복바라미 사업을 통해 조계종 전국 신도들의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사회 곳곳 어려운 이웃에게 부처님 자비를 나누는 캠페인은 우리 불자들이 자기 수행과 더불어 불교의 대사회적 역할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행복바라미 사업을 통해 신도조직화도 자연스럽게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재임 8년의 노력으로 전국 24개 교구신도회 구성을 완료한 것 또한 괄목할만한 성과입니다. 중앙신도회, 24개 교구신도회, 사찰신도회라는 구조를 완성해 전국 신도들의 신행과 역할을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한 점은 이기흥 회장이 역량을 오롯하게 보여줬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 비 내리는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불자 2만명이 동참해 다함께 ‘금강경’ 독송을 하며 수행정진 분위기를 고취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입니다. 신심을 바탕으로 한 추진력 있는 이기흥 회장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특히 개인의 안위 보다는 국가 안녕과 평화를 기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큰 행사였고 탈종교화 및 불자 감소 현실에서 신행 확산을 주도했던 시발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불자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준 이기흥 회장, 감사합니다. 종단 신도들의 신행과 조직을 대표하는 포교원장으로서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1555호 / 2020년 9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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