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고운사, 100일 참회기도정진 법회

10월31일~내년 2월7일 대웅전서 “사부대중에 참회…청정가풍 회복”

2020-10-30     권오영 기자

전임 주지스님의 범계 및 재정비리 의혹 등으로 큰 홍역을 앓았던 조계종 16교구본사 고운사(주지 등운 스님)가 100일 참회정진기도를 진행한다.

고운사는 10월31일부터 내년 2월7일까지 100일간 ‘교구 명예회복 및 화합’을 발원하며 참회정진기도를 진행하기로 했다. 교구대중들이 대웅전에 모여 매일 새벽 4시부터 저녁 9시까지 기도와 염불을 진행한다.

고운사는 “실추된 교구의 명예회복은 사부대중의 뜻을 잘 받들어 교구대중이 화합하고 전법과 수행정진에 매진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그것이 종단과 사부대중을 위하는 길이기도 하다”며 “각고의 노력으로 참회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경책을 아끼지 않았던 사부대중에게 깊이 참회한다”며 “조실스님과 여러 대덕스님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청정수행가풍을 세우고 교화전법의 길을 걸었던 그 길을 따라 고운사 교구가 다시 모범적인 교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59호 / 2020년 11월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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