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 라오스 4가정에 새 보금자리 지원

군산 삼보사 및 후원자들 도움으로 금화초·던룸지환초 졸업생 4명에

2021-01-11     김내영 기자
군산 삼보사와 무주상보시 후원자의 지원으로 건립된 벙뱅 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

불교계 국제개발협력단체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스님)가 붕괴 위험에 처한 라오스 4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지구촌공생회는 군산 삼보사(주지 법송 스님)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작은 움막이나 붕괴 위험에 처한 집에서 거주하고 있는 라오스 4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지어주는 가옥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가옥지원은 평소 라오스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나눔을 실천해오던 군산 삼보사와 무주상보시 후원자가 뜻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지원 대상자는 지구촌공생회에서 건립해 운영하고 있는 라오스 켕카이 금화초등학교와 던룸지환초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군산 삼보사가 지원하고 있는 벙뱅, 아누씯, 다우르안, 남폰 등 장학생 4명이다.

가옥지원 사업 전 남폰 아동의 구 가옥.

지구촌공생회는 2019년 가옥지원 대상자 선정 조사를 시작으로 2020년 1월 착공, 토지 상태와 각 가정이 원하는 구조를 고려해 전기, 지하수 등 기초 공사를 거쳤으며, 이렇게 지어진 집들은 4월부터 10월까지 차례로 완공됐다.

가옥지원으로 새집을 갖게 된 벙뱅의 어머니 캄라씨는 감사 편지를 통해 “매년 홍수에 집이 잠겨 비가 내리면 잠을 잘 수 없었다”며 “삶의 고비에 찾아온 기적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군산 삼보사는 가옥지원 이외에도 라오스 내 초등학교와 도서관 건립을 지원한 바 있다. 또 2017년부터 라오스 켕카이 금화초등학교와 던룸지환초등학교 졸업생 중 경제적 사정으로 중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공사 중인 가옥 방문 모니터링.(라오스 지부 지부장 태유 스님, 프로젝트매니저 서아네스 및 현지직원)

지구촌공생회는 “라오스 교육환경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으나,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은 상황”이라며 불교계의 관심을 당부했다.

자비나눔에 함께하고자 하는 개인 및 사찰, 단체는 지구촌공생회(www.goodhands.or,kr)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02)3409-0303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70호 / 2021년 1월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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