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포교 - 덕신 원심회 회장 스님

"장애인포교사제 적극 추진"

2004-08-10     김형규
"장애인을 위한 실질적인 포교를 위해 장애인 포교사를 양성하는 문제를 조계종 포교원과 논의하고 있다. 이미 상당히 진척이 됐다. 다만 불교 수화의 경우 단체별로 서로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덕신 원심회 회장 및 조계종 총무원 총무국장 스님은 "장애인 포교사 고시를 통해 장애인 포교사를 양성하겠다"며 "조계종 포교원과 함께 특수포교 활성화 차원에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장애인 포교사 고시의 경우 일단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포교사 고시가 먼저 시행되고, 여건이 되는 데로 점차 다양한 형태로 확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8년 교계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포교 단체인 원심회를 창립해 활동하고 있는 스님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 포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애인 포교사 양성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물적인 토대가 먼저 조성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교계에 적지 않은 장애인 관련 단체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지만, 재원마련이 여의치 않아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불자들의 인식이 달라지면서 많은 지원과 자원봉사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이 장애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면 장애인 포교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스님은 "종단 차원에서 장애인 포교에 대한 대책이 수립되고 예산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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