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NGO-불교문화 전용 회관

미룡사, 건평 300평 호국참회기도원 개원

2004-08-10     주영미
NGO 활동과 자원봉사 등 실천불교 및 사회참여 활동을 펼쳐온 부산 영도 미룡사가 참선수련과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불교회관을 완공했다.

부산 영도 동삼동 미룡사(주지 정각 스님)는 기존 건물이 종무소와 법당만으로 이뤄져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에 협소했던 점을 개선, 부산불교대학과 봉사단체 자비원, 가정폭력 상담소 등을 함께 유치할 수 있는 불교회관 ‘호국참회기도원’〈사진〉을 신축했다. 최근 완공된 불교회관에는 불교대학, 어린이법회, 노인대학 교실과 참선수련관이 함께 마련된다.

불교회관 건립불사는 지난해 9월부터 추진됐다. 총 4층 건물로 이뤄진 호국참회기도원은 대지면적 363㎡, 건축면적 215㎡에 총 건평 845㎡에 이른다. 1, 2층에는 각각 강당과 방사가 들어서며 3층에는 지장보살부처님을 모신 삼천불전이, 4층에는 참선방이 갖춰져 불자들에게 개방된다. 미룡사는 이번 불교회관 완공을 계기로 중국인연수생 초청 경험을 살려 국제선원으로서의 발돋움도 서두를 계획이다.

미룡사 주지 정각 스님은 “좀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필요했고 다양한 이들의 참여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넓은 불교마당의 필요성을 발원하며 신관을 마련하게 됐다”며 “경기침체, 각박한 생활경제에도 불구하고 낙성식에 힘을 실어준 많은 사부대중의 원력을 담아 사회에서 새로운 삶을 희망하는 많은 사람들의 걸음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룡사는 호국참회기도원의 부처님 점안 및 개원, 민생안정과 국가지역발전을 위한 기원대법회를 12월 11일 오전 9시 30분 봉행한다. 051)404-4300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