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여인천하’ 보우 스님 역 관심 집중

누가 조선 중기 불교 일으킬까?

2004-08-10     법보신문
시청률 1위의 SBS 대하사극 ‘여인천하’에 새로 등장할 인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문정왕후(전인화)와의 친분으로 조선 중기 불교를 일으킨 ‘보우 스님’과 옥매향(박주미)의 일편단심 ‘임백령’ 역을 누가 맡을까 하는 것. 특히 보우 스님 역은 그간 ‘여인 천하’에서 보여왔던 스님과 불교 이미지가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불교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다.
보우 스님은 1548년 문정왕후의 신임을 얻어 봉은사(奉恩寺) 주지가 돼 당시 질식상태에 있던 불교를 부흥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스님이다. 1550년 선교 양종을 부활시키고 1551년 선종 판사(禪宗判事)가 돼 300여 개의 사찰을 나라의 공인 정찰(淨刹)로 만들었으며, 도첩제에 따라 2년 동안 승려 4,000여 명을 선발하여 자격을 인정하고 과거에 승과(僧科)를 두게 하는 등의 활약을 했다. 사명 대사가 문집에 보우 스님의 업적과 행장에 대해 쓸 정도로 조선 중기 불교에 많은 영향을 끼친 스님이다.
현재 보우 스님 역으로 유력한 사람은 탤런트 김상중이다. 제작진은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으며 연기력도 훌륭한 김상중을 적역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김상중은 영화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 출연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