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위해선 명상 수행하라”

2004-04-06     권오영
김철 교수, 『선무논집』서 주장

‘달라이 행복론’ 관점서 소개



“현대인들은 자기 중심적 사고와 행동으로 이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자기이익에만 집착해 삶에 있어 여유와 남을 배려하는 생활을 할 수 없게 됨으로써 스스로 건강과 행복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명상과 수행을 통해 정신을 정화하고 심신을 단련하는 수행만이 현대인들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끄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원광대 김철 교수는 국제선무학회(회장 최순택)가 최근 발간한 『선무학술논집』14권에 수록된 ‘제 14대 달라이라마가 지적한 현대인의 건강문제’라는 논문에서 달라이라마가 지적한 현대인의 건강과 행복 문제들을 인용하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달라이라마의 건강과 행복에 관한 본질적 관점은 나와 남, 나와 우주를 둘로 보지 않고 한 생명으로 보는 일원적 입장에서 파악하고 있다”며 “특히 고통의 원인을 탐욕, 미움, 분노, 질투, 무지, 오만에서 비롯된 무명(無明)으로 보고 명상과 수행을 통해 이를 소멸함으로써 건강과 행복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 교수는 현대인의 건강과 행복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달라이라마가 현대인의 건강문제를 지적한 20여 권의 저서를 조사해 그가 현대인의 건강문제를 어떻게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가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고통은 무지에 비롯되는 것인 만큼 이를 직시하고 달라이라마가 건강과 행복을 위해 제시한 사성제, 팔정도, 육바라밀의 실천을 통해 스스로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