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제일 北 돕기 NGO’ 자리매김

광주불교연대 창립 1주년 평가

2004-04-19     남수연
반전평화운동, 북한어린이돕기, 생태기행 등 다양한 시민사회운동을 광주지역의 대표적 NGO단체로 급성장한 평화실천광주전남불교연대(공동대표 행법 스님 등. 이하 불교연대)가 창립 1주년을 맞았다. 광주지역의 사찰과 불자 및 불자시민활동가들로 구성된 불교연대는 지난 1년간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종교계 NGO의 테두리를 넘어 광주-전남 지역의 손꼽히는 시민사회단체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교연대의 활동이 이처럼 급성장 할 수 있었던 저력으로 첫 손에 꼽히는 것은 ‘북한 어린이 돕기 운동’이다. 지난 1년간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매주 일요일 오후 무등산 문빈정사 앞에서 펼쳐온 ‘북한 어린이 돕기 모금 운동’을 통해 회원들의 단결력과 활동력을 스스로 입증해낼 수 있었다. 또한 이렇게 모금된 성금으로 세 차례에 걸쳐 북측의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박태화)에 아기분유를 전달함으로써 불교연맹의 이름을 인상적으로 각인시킨 것도 효과적인 활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도 이라크 파병 반대-파병 철회, 대통령 탄핵 규탄, 민간인 학살지 위령재 등 다양한 사회 현안에 신속하게 대처, 지역 불자들의 여론을 대변하며 이끌어왔다.
불교연대는 창립 1주년을 맞아 4월 18일 무등산 등산객들에게 떡보시를 하며 지역민들의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