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신도회 역사적 출범

7일…초대회장 백창기 씨

2004-05-10     심정섭
7일…초대회장 백창기 씨


전국신도회와 중앙신도회로 양분됐던 조계종 신도회가 단일화에 성공, 5월 7일 조계사에서 통합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양 신도회가 상호 기득권을 포기하고 이해와 양보를 선택하는 화합의 모습을 보이면서 전격적으로 실현된 통합신도회 출범은 한국불교 재가조직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합신도회는 7일 오후 2시 조계사 앞마당에서 법장 총무원장을 비롯해 3000여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하나 됨의 기쁨으로 재가불자의 중심이 되어 재가불교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통합신도회 백창기 초대 회장은 “불교를 이끄는 한 축이 될 통합 신도회가 제 위상을 찾아가는 것은 신도 대중의 몫”이라며 신도회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선진규 명예회장도 “신도단체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가에 따라 불교의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며 역사인식을 갖고 신도운동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관련인터뷰 22면
한편 전국신도회와 중앙신도회 대의원들은 통합대회에 앞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통합신도회 출범을 공식 인준했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