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동판 팔만대장경 봉정

2006년까지 세질 제작 한 질은 北에

2004-05-24     김영각
760여년 전 몽골의 침략을 막기 위한 원력을 담아 목판으로 제작한 해인사 팔만대장경(국보 32호)을 그대로 재현한 동판 팔만대장경을 부처님께 봉헌하는 봉정식이 5월 17일 합천 해인사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을 비롯한 총무원장 법장, 중앙종회의장 지하, 포교원장 도영, 교육원장 청화, 해인사 주지 세민 스님 등 교계 지도자들과 동판 팔만대장경 공식 홍보대사인 불자 탤런트 김용림 씨,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 등 교계 안팎의 인사들이 대거 동참한 가운데 열린 동판 팔만대장경 봉정식에서는 동판으로 제작한 팔만대장경 최종 결정판이 공개됐다.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의 이름을 새긴 동판 본 역시 국난 극복과 남북의 평화 통일, 세계 평화 등 염원을 담은 다른 동판과 마찬가지로 부처님 전에 봉헌됐다.

해인사는 최종 결정판을 모델로 목판 팔만대장경을 동판으로 재현하는 불사를 오는 2006년 말까지 마무리한다. 동판 팔만대장경을 세 질 제작할 예정인 해인사는 한 질은 경내에 보관하고 나머지 한 질은 북한에 보시한다.

그리고 나머지 한 질은 불사에 동참한 불자와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동판 팔만대장경은 가로 695mm에 세로 239.5mm로, 목판 대장경과 크기와 모양이 같다.
동과 주석, 인의 합금인 인청동(燐靑銅)을 재질을 사용해 그 무게는 목판 3.5kg보다 더 무거운 4.2kg이다. 해인사 동판 기획단 02)585-3502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dolgore@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