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특집섹션 - “티-한 교류 의지 담아 방한 못하는 아쉬움 해소”

첫 한국 봉축 메시지 의미

2004-05-24     법보신문
「법보신문」은 5월 26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달라이라마 성하에게 한국 불자들과 함께 봉축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메시지를 청탁해 5월 13일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정부로부터 ‘달라이라마의 봉축 메시지’를 이 메일로 받았다.

당초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있는 달라이라마 사무소는 본지가 5월 4일 보낸 메시지 청탁에 대해 “현재 성하는 캐나다를 순회 중이어서 봉축 메시지를 전해 줄 없다”고 답하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다시 일주일 후 달라이라마 사무소는 한국 불자들을 위한 봉축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러한 변화는 분명 달라이라마가 한국 불교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수차례 밝혔듯이 “한국-티베트 불교의 교학 교류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그 동안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국의 불자들에게 축복의 뜻을 단 한차례도 보내지 못한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하는 달라이라마의 뜻도 함축돼 있다고 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