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요가, 사회성 발달에 도움”

원광대 신정희씨 석사 논문서 밝혀

2004-09-21     법보신문
“요가 교육을 받은 유아는 그렇지 않은 유아에 비해 가족이나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안정돼 있어 보다 독립적인 행동을 보인다”

원광대 요가학과 신정희〈사진〉 씨는 최근 ‘요가 교육이 유아의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 연구’라는 석사학위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씨는 요가교육을 받은 133명의 유아와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135명의 유아 두 그룹으로 나눠 이들의 행동을 관찰·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신 씨는 “요가교육은 자연물의 모습에 따라 유아들에게 그 모양을 만들어 보게 함으로써 친자연적인 정서와 폭넓은 사고를 유도해 타인에 대하여 보다 관대한 마음을 갖게 한다”며 “실제로 요가 수련 집단 유아들은 친구들에게 자신의 것을 나눠주는 양보성이 많이 발견됐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또한 신 씨는 논문을 통해 “주된 애착 대상인 사람(주로 어머니)이나 친숙한 상황에서 떨어지게 될 때 나타나는 불안 상태 측정에서도 수련 집단 유아들이 그렇지 않은 유아들에 비해 훨씬 낮게 나타나 가족이나 부모와의 관계가 안정돼 있어 불안을 덜 느낀다”고 말했다.

신 씨는 “요가 교육은 유아기 성장 과정에서 친자연적 사고와 사회성 독립성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미 기자 jumi@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