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포교대상에 능가 스님

공로상엔 혜자-각현 스님 등 4명 선정

2008-11-18     법보신문

제20회 포교대상에 범어사 내원암 회주 능가 스님이 선정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은 11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2008년 제20회 포교대상에 호텔에 불교성전 비치하기 운동을 펼쳐 온 범어사 내원암 회주 능가 스님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총무원장상인 공로상의 수상자로는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과 안성 연꽃마을 이사장 각현 스님, 중앙신도회 백창기 명예회장, 포교사단 양성홍 명예단장이 결정됐다.

포교원장상에 해당하는 원력상에는 사회포교 분야에 금오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 진오 스님, 음성 미타사 서울포교당 법농 스님, 안산 보문선원 주지 보림 스님, 육지장사 조당호 씨, 계층포교 분야에 육군 제2군사령부 김상래 법사, 원각사 주지 도제 스님, 신흥사 포교국장 지상 스님, 전국산악인연합회 김영미 이사, 부산 안적사 이영채 씨, 직능포교에 불교여성개발원 이인자 고문, 해인사수련동문회 전완중 회장, 매체포교에 사단법인 동련의 김주환 운영위원 등이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포교대상으로 선정된 능가 스님은 고등학교 교감 재직시절 학생들을 데리고 범어사로 수행여행을 온 자리에서 법화경을 읽고 출가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이후 삼보불교재단을 설립, 불우이웃돕기 등 소외받고 고통 받는 사람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앞장서 왔다.

또 부처님 가르침이 널리 알려져야 더 많은 사람들의 삶에도 전환점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호텔에 불교성전 비치하기 운동 등을 통해 매년 2만 부 이상의 불교성전을 각계각층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후보로 등록된 47명 모두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포교활동을 열심히 해온 훌륭한 분들이었다”면서도 “드릴 수 있는 상이 한정된 관계로 부득이하게 탈락하신 분들에게 매우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20회 포교대상 시상식은 12월 2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봉행된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