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대사 호국광장 기공

부산 어린이대공원, 2010년 3월 회향

2009-09-28     법보신문

부산 초읍어린이대공원에 위치한 사명대사 동상 주변의 성역화 사업이 첫 삽을 떴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정여)는 9월 18일 어린이대공원 내에 조성된 사명대사 동상 주변의 성역화를 추진하는 호국광장 조성 불사 기공식을 봉행했다. 이 불사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 3월 5일 완공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로부터 8억 원의 예산을 지원 받았으며, 총 13억 원의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연합회는 부산시 추경예산에서 추가 비용을 책정해 줄 것을 요청 중이다.

사명대사 동상은 1981년 범어사 주지 덕명 스님이 연합회장을 맡을 당시 건립한 이후 매년 이곳에서 사명대사의 열반일인 음력 8월 16일마다 추모법회를 가져온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추모 사업이 없었다. 게다가 동상 역시 숲에 가려져 시민들의 발길도 뜸한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연합회는 많은 시민 불자들이 모여 호국 불교의 가치를 선양할 수 있도록 사명대사 호국 광장을 건립하기로 결정, 입구를 넓혀 1천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법회가 가능하도록 공간을 구성한다. 그리고 기념관과 사무실을 통해 사명대사의 업적을 소개하는 교육의 장도 마련한다.

부산불교연합회장 정여 스님은 “호국 정신의 가치를 미래에 알리는 전법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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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