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오 스님의 108백련요리] 39.연근연자송편

2009-09-29     법보신문

꿈에 잠깐 연꽃을 보더라도 행운이 온다고 한다.
연꽃을 보거나 가지고 다니면 큰 행운이 온다.
성실하고 진실하게 노력하며 봉사하는 사람,
많은 사람에게 행복한 미소와 희망을 주는 사람을
연꽃의 견자개길(見者皆吉)의 품성을 닮았다고 한다.

재료 상식
송편은 만드는 재료에 따라 감자송편, 도토리송편, 호박송편, 연자송편, 연근송편, 연잎송편으로 나눈다. 또, 송편모양에 따라 꽃송편, 둥근송편, 조개송편 등 그 이름이 다양하다. 송편을 반달 모양으로 만드는 이유는 부족함을 채워가는 희망과 보람이자 건강하고 다복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연근가루와 연자를 넣어 만드는 송편에 심신의 청정과 자손번성의 기원까지 넉넉하게 채워보자.

재 료
연근가루 2큰술, 멥쌀가루 2컵, 끓인 물 5큰술, 소금 ¼작은술
소(속) - 연자 100g, 소금 ½작은술, 조청 1큰술
참기름 1큰술, 솔잎 300g

만드는 방법
1.멥쌀은 4시간 정도 불려서 소금간을 하여 가루로 빻는다.
2.멥쌀가루에 연근가루를 넣고 체에 내려 익반죽하여 비닐팩에 담아 숙성시킨다.(젖은 베보자기로 덮어둔다.)
3.연자는 물에 불려 무르게 찐 다음 체에 걸러 고물을 만들어 소금, 조청을 넣어 고루 섞는다.
4.떡 반죽은 밤알만한 크기로 떼어 둥글게 빚은 다음, 가운데 우물을 파서 그 속에 준비한 소를 넣어 반달처럼 예쁘게 빚는다.
5.시루나 찜통에 솔잎을 깔고 빚은 송편을 서로 닿지 않게 놓은 다음 30분 정도 찐다.
6.다 쪄지면 냉수에 얼른 씻어서 솔잎을 뗀 다음 소쿠리에 건져서 물기를 빼고 참기름을 발라 그릇에 담는다.

유의사항
‧햅쌀가루를 사용한다.
‧반죽을 너무 질게 하지 않는다.
‧솔잎은 밑 부분의 껍질을 떼어 깨끗하게 준비한다.
‧일정한 크기로 만든다.

조리포인트
‧소가 보이도록 송편피를 얇게 만든다.
‧송편피를 많이 치대어 쫀득하게 만든다.
‧송편 고유의 맛과 향을 낸다.
‧접시에 정성스럽게 담아낸다.

선오 스님 amisan1383@hanmail.net 041)356-1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