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등축제, 무엇이 달라지나

연등축제 동국대로 단일화 청소년·외국인 크게 늘 듯

2010-04-26     법보신문

지난해 연등축제가 동국대와 장충체육관 두 곳으로 나눠 진행됐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5월 16일 축제 당일 동국대운동장 한 곳으로 집중해 치러진다. 이는 지난해 연등축제 장소가 분산된 까닭에 진행이 어렵고 전반적으로 집중도가 떨어졌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됐던 어울림마당은 지난해와 같이 연희율동단의 안무 발표와 다양한 부대행사 등은 그대로 유지하나, 5월 16일 연등축제와 분리해 일주일 앞서 진행된다. 5월 9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어울림마당 행사를 위해 현재 연희단과 율동단 40여 팀 1100여 명의 단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에 한창이다.

연등축제 당일 오전 12시부터 진행될 불교문화마당에서 불교를 소개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참여단체는 280여 곳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4시에 열릴 화합한마당과 함께 오후 5시에는 우정국로 야외무대에서 청소년음악놀이페스티벌이 열리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보통 연등축제가 중고생과 대학생들의 중간고사 시험 이전에 열려 학생들의 참석이 저조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시험 일정이 모두 끝난 후로 예정돼 있어 청소년들의 참여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젊은 층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로 젊은 불자들의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가 ‘한국 방문의 해’라는 점을 감안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행사를 대폭 늘려, 동국대운동장 등 행사장에 외국인 관람석 1000석을 따로 배정할 계획이다. 또 각국의 대사들을 내빈으로 초청하는 방안도 추진 중에 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