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불교계는 어떻게?

대만은 토요법회…일본 전부 양력화

2010-11-08     법보신문

전통적으로 음력을 사용했던 동아시아 불교계들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태양력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법회 형태도 크게 변화됐다.

대만 불교계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초하루와 보름을 비롯한 각종 재일을 음력에 맞춰 법회를 열고 있으며, 부처님오신날도 음력에 맞춰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사찰에서는 직장인, 맞벌이부부, 어린이·청소년 등 평일에 시간을 낼 수 없는 대다수 사람들을 위해 주말에 다양한 형태의 법회가 이뤄지고 있다.

대만 불광산사 분원인 서울 불광산사 의은 스님은 “한국과 달리 대만에서는 토요일 오후와 저녁에 법회를 여는 곳이 많다”며 “어린이, 어머니, 선생님 등 법회도 특성화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메이신유신 때 음력을 완전히 폐지하고 전적으로 양력을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불교 관련 모든 행사도 양력에 맞춰 이뤄진다. 부처님오신날은 양력 4월 8일, 우란분절은 양력 7월 15일에 연다. 또 부처님오신날 못지 않게 성대하게 법회를 여는 종조기일 행사도 모두 양력으로 지내고 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