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년 전에 제작된 패엽경?

‘세계서 가장 오래된 경전’
내년 1월까지 태국서 전시

2010-11-23     법보신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교 경전〈사진〉이 공개됐다고 태국 언론 스캔드아시아가 보도했다. 이 경전은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서쪽으로 약 47km 떨어진 나콘파톰 지역의 쁘타몬톤 불교 공원에서 내년 1월 5일까지 전시된다.

태국에서 처음 공개된 이 경전은 약 2000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야자나무 잎을 이용해 만든 패엽경에 부처님의 말씀을 적은 삼장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경전의 일부는 소실됐으며 남아있는 부분도 1만 조각 이상으로 훼손이 심각하다.

이 경전은 1993년과 1995년 사이 아프가니스탄의 바미얀 지역에서 탈레반의 공격을 피해 동굴에 숨어있던 사람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10여 년 전 탈레반의 훼손을 피해 노르웨이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에서는 내년 국왕의 84세 생일을 앞두고 이를 기념해 이 경전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