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부회장 제11대 판첸라마

정부 지원 속 달라이라마 견제 앞장

2011-01-03     법보신문
▲판첸라마

중국 정부에서는 티베트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생불 중 한명으로 11대 판첸라마 걀첸 노르부를 지목,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판첸라마는 불과 19세의 나이로 2010년 2월 제8차 전국불교대표회의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25명의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중 한명으로 선출되는 파격적 대우를 받고 있다.


그는 전국불교대표회의 폐막식에서 “국가와 불교에 대한 사랑과 법에 대해 충성을 기반으로 하여 중국공산당의 지도를 지지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사회주의 고수, 소수인종 통합 강화, 불교교류 증진 등에 기여할 것을 역설했다.
그는 전 세계인이 중국의 티베트 및 달라이라마 탄압을 비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티베트는 중국의 지도로 풍족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며 티베트와 중국이 하나의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곧 그가 중국 정부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어서 종교인으로서의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다. 더불어 중국불교협회가 결코 정부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조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는 비판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