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교과서 공짜?'

동국학원, 중고교에 공급키로

2004-08-10     탁효정
학교법인 동국학원(이사장 정대 스님)은 산하 7개 중고등학교에 불교 교과서를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동국학원 사무처장 장윤 스님은 '불교적 인격도야라는 건학 이념을 구현하고, 불교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산하 중고등학교에 불교 교과서를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료로 불교 교과서를 지급받은 1학년 학생들에게는 교과서 대금 2500원을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불교 종립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불교교과서를 무상으로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성여고 김형중 교법사는 '지금까지 기독교 학교가 입학식 때 성경을 무료 배포한 것에 비해 불교계가 청소년들에게 불서 보급에 너무 무심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불교 종립학교들의 불교교과 활성화에 큰 자극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