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망명 정부, “中 종교법 개정은 환생제 종식 포석”

2011-02-28     남수연 기자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정부가 3월부터 발효되는 중국의 새 법률에 대해 “티베트 불교의 정체성과 티베트의 고유한 문화를 말살시키기 위한 포석”이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3월부터 발효되는 중국의 새로운 종교법에 따르면 티베트 불교계가 승려의 환생을 공인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중국 종교사무국 등 정부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이 들어있다.


이에 대해 티베트 망명 정부 측은 “이는 티베트의 종교 기관을 장악하기 위한 계략”이라며 “중국 당국이 노리는 것 역시 환생 제도를 사실상 금지시켜 달라이라마와 판체라마 제도를 끝내 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