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나무심기 행사 동참하려면

'씨뿌리고 묘목 심으며 상생의 지혜 배워요'

2004-08-10     법보신문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찰 및 교계 단체들이 식목일을 맞아 나무심기와 우리 꽃 심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교계의 나무심기 행사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상생의 지혜를 배우는 장이 된다.

강진 백련사는 올해 개원한 '강진 불교 룸비니 어린이집' 주변에 나무와 꽃을 심을 예정이다. 4월 5일 식목일철쭉과 동백나무를 비롯해 개나리, 진달래 등 300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는 행사에 불자들과 신도들이 참여할 수 있다.

제주 법화사는 사찰주변에 전통사찰 고유양식의 정원을 꾸밀 계획이다. '한 그루 나무 심고 가꾸기' 운동을 펼쳐 3월 25일부터 '제주 제 1의 성지 법화사 나무심기'행사도 실시한다. 5년 동안 2만 5천평에 2000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인 법화사 나무심기에는 제주 시민들과 불자들이 함께할 수 있다.

상주냉림사회복지관도 식목일을 맞아 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꽃 심기를 한다. 이날 참석한 4세부터 7세의 원아들은 남장사 내 극락전 앞에 꽃을 심을 예정이다. 특히 복지관은 이날 꽃 심기에서 卍자로 꽃을 심도록 해 불교를 가깝게 느끼는 계기를 마련해 줄 예정이다.

조계사 신도회는 불교환경연대와 함께 배화여자대학교 뒷산에 5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이번 '종로구민과 함께하는 푸른 나무 심기'에는 잣나무를 주로 식수하고 보리수를 기념 식수로 할 예정이다.

통도사 서운암의 '서운암 들꽃회'는 올해도 식목일을 전후로 해 꽃 심기를 한다. 사라져 가는 우리나라 자생 들꽃을 보존하고 가꾸기 위해 만들어진 서운암 들꽃회는 올해로 제 2회를 맞는 야생화 축제에서 일반참가자와 함께 들꽃을 심을 예정이다.

은평노인복지관은 '자연사랑 환경꾸미기'라는 제목으로 복지관 주변에 나무심기 및 꽃씨심기를 식목일 당일에 실시한다. 노인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나무심기에는 산림청에서 후원한 잣나무 50그루와 장미묘목 20주, 노인들을 위한 땅장미 등을 심을 예정이다.

붓다제주중앙클럽은 6년째 제주에 왕벚나무를 심어왔다. 올해는 특별히 예전에 심었던 나무의 가지치기와 풀베기 등을 진행한다. 제주 민오름공원에서 진행한다.

꼭 사찰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아니라도 집 앞 작은 텃밭에 꽃씨 하나를 심는 것도 식목일을 맞아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