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법화회, 선서화전 모연금 3억 기탁

26일, “승려노후복지․자비나눔기금에 써 달라”

2011-05-26     법보신문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 화엄회와 법화회 소속 스님들이 선서화전으로 모연한 기금 3억원을 승려노후복지와 자비나눔기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아름다운동행에 전달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인 화엄회(회장 성직 스님)와 법화회(회장 정념 스님)가 선서화전으로 모은 수익금 3억 원을 승려노후복지와 자비나눔기금으로 기탁했다.


화엄회와 법화회는 5월26일 오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지난 4월 선서화전으로 모연한 기금 가운데 3억 원을 승려노후복지와 자비나눔 기금으로 써달라며 아름다운동행에 기탁했다.


화엄회 회장 성직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해 여러 대중들의 도움으로 선서화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종단이 추진하고 있는 승려노후복지사업에 보탬이 되고자 기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어렵게 마련한 돈을 승려노후복지 사업을 위해 동참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오는 10월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승려복지사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법화회 회장 정념 스님은 “종단차원에서 승려노후복지기금을 조성해 혜택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구계를 받은 스님들부터 일정정도 직접 기금을 낼 수 방안도 필요하다”며 “승려노후복지사업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모든 스님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자승 스님은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승려노후는 종단이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엄회와 법화회는 지난 4월11일부터 ‘나눔의 기쁨, 나눔의 향기’라는 주제로 개최한 선서화전에서 총 6억 5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승려노후복지기금으로 1억 원, 자비나눔기금으로 2억 원을 기탁했으며 캄보디아 등 불교국가 복지사업에 나서고 있는 로터스월드와 지구촌공생회에도 5000만원을 보시했다. 또 화엄법화회는 나머지 3억원에 대해서는 종책 연구비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