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향당산 석굴서 법화경 조각 발견

2011-06-21     법보신문

중국 허난성 북부지방에 위치한 ‘향당산 석굴(響堂山石窟)’의 한 동굴에서 벽에 조각된 법화경이 발견되었다고 이란의 프레스티브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고고학자가 발견한 법화경 조각은 서기 386년경에 조각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미완성 상태이며 경전 조각 작업이 중단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향당산 석굴 관리인은 “법화경 조성 작업이 중단된 이유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허베이와 허난성 경계에 있는 향당산 석굴은 중국 북제시대(550~577)에 조성된 불교석굴로 남북 10km여에 걸쳐 있다. 16개의 동굴에 450개 이상의 조각이 남아있으며 대부분의 조상(彫像)은 둥그스름한 체구와 유려한 옷 무늬, 섬세하게 표현된 구슬 목걸이를 비롯해 넓은 잎을 가진 당초문양 등으로 장식돼 있어 북제시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동굴은 1961년부터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