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 제자 다시 만나는 까루린포체

8월부터 방미…1대 린포체 창건 사찰 찾아
법등사 초청, 21일 부터 한국서 수행법 지도

2011-07-05     법보신문

 

▲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까루린포체.

 

 

티베트불교 4대 종파의 하나인 까규파의 최고 수행지도자 까루린포체가 8월1일부터 4개월간 미국을 비롯한 북미주와 남미주의 티베트사원을 방문한다.


까루린포체는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과 수행법을 처음으로 서구에 전한 티베트 불교의 스승 까루린포체(1905~1989)의 환생자로 여겨지는 2대 까루린포체다. 특히 1대 까루린포체는 미국과 프랑스를 비롯해 서구지역에 처음으로 티베트불교의 가르침을 전해, 이후 티베트불교가 서구 지역 불교의 주류를 이루는데 초석을 놓은 티베트불교의 대표적 스승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미국 방문은 1대 까루린포체가 창건한 미주 지역의 티베트 사원들과 현지의 인연들을 환생 후 처음 다시 만나는 자리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앞서 까루린포체는 한국을 방문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는 까루린포체는 법등사 티베트문화원의 초청으로 21~8월1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까규파의 수행과 수승한 관정을 불자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샹빠까규 전승의 수행을 기초부터 고급 단계까지 단계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다. 22~25일까지 법등사 티벳문화원에서 열리는 팔관재계 단식수행은 티베트불교의 수행법 가운데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효과적으로 업장이 소멸된다는 수행법으로 티베트불교 수행을 처음 접하는 불자들에게 적합한 수행법으로 알려져 있다.


팔관재계 단식수행은 호마의식 천도제 등과 함께 진행되며 특히 팔관재계 수계 후 36시간 동안 음식과 물을 일체 끊고 정진하며 업장을 소멸하는 뉵네 수행은 티베트 불교 수행의 진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이밖에도 대비관세음보살을 염하는 옴마니반메훔 수행에 대한 지도와 함께 문수보살의 지혜관정과 다키니 니구마의 장수관정 등이 진행돨 예정이다. 031)674-3453 법등사 종무소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