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불교사연구 모임 7월17일 발족

진관·법상 스님 등 참여…세미나 등 사업 추진

2012-06-19     이재형 기자

 

▲ 근현대불교사연구모임 발기인으로 참여한 진관, 홍파, 법상 스님과 진철문 박사.

 

 

근현대 격동의 한국불교를 연구하기 위한 모임이 출범한다.


근현대 불교사연구모임 발기인은 6월19일 조계사 내 산중다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화기 및 일제강점기 불교사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근현대 불교사의 역사성을 정립하기 위한 근현대 불교사연구모임을 7월17일 오후 4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발족식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 모임은 홍파 스님을 이사장으로 부이사장에 법산, 상임이사에 지원, 이사 진관, 지원, 송묵, 법상, 도관, 묘광, 차차석, 진철문 박사가 참여한다. 연구소장에는 진관 스님이, 책임연구는 차차석, 진철문 박사가 담당할 예정이다.


발기인 일동은 “근현대 불교 100년사의 역사 연구를 통해 향후 한국불교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선 개화기 이전의 조선불교 △조선개화기 선불교의 태동과 재가불자들의 역할 △고종 시대 이후 조선불교의 활동 △도성출입금지 해제의 역사성 △일본불교계의 조선 포교당 설치 △조선총독부 시대 조선불교 등을 연구과제로 꼽았다. 또 근현대불교와 관련된 무크지를 발간하며, 한일불교 공동세미나도 추진할 계획이다.

 

진관 스님은 “지난 100년의 시대적인 변화를 고찰하지 않고 현대 불교를 이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러한 불교사에 대한 절박함에서 연구모임이 출범하는 만큼 불교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을 비롯해 진관, 법상, 묘광 스님, 진철문 박사 등이 참여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