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천태-진각 3대종단 가뭄 극복 참여 열기 확산

“가뭄 해갈”기원 성금기탁

2004-08-10     심정섭 기자

봄 가뭄이 한달 넘게 계속되면서 전국의 논·밭이 타 들어가 농심(農心)을 태우고 있는 가운데 가뭄 극복을 기원하는 불교계 각 종단의 정성어린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조계종을 비롯한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총지종 등 교계 각 종단은 장기간 계속되는 사상 유례가 없는 봄 가뭄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의 마음에 감로수가 될 가뭄극복 지원 성금을 관계기관 및 언론사에 기탁했다.

조계종은 지난 6월 13일 정대 총무원장 스님이 한국방송공사(KBS)를 방문 “가뭄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이 웃음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금일봉을 가뭄극복 지원 성금으로 기탁했다. 천태종(총무원장 운덕 스님)도 최근 KBS 충주방송국에 금일봉을 전달한데 이어 13일 KBS본사를 찾아 가뭄극복 지원기금으로 금일봉을 전달했다.

불교진각종(통리원장 효암 대정사)도 13일 오전 농업용수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춘천시 남산면사무소를 방문, 최원혁 면장과 김주열 춘천시의원 등에게 양수기 구입에 필요한 성금을 전달한데 이어, 14일 중앙방송사 및 언론사에 가뭄극복 성금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