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기독교련“사과 없을땐 부활절 김태호 규탄”

불교계, 사태 중시 적극 대응하기로

2004-08-10     김형규

울산기독교연합회(회장 이권석 목사)에서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반기독교 의정활동을 하는 울산 중구 김태호 의원’이라는 문건은 군선교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선교연합회(회장 곽선희 목사)가 직접 작성해 울산기독교연합회에 내려보낸 것으로 드러나 개신교가 김태호 의원 죽이기에 조직적으로 나서고 있음이 입증됐다. 또 울산 기독교 연합회는 4월 15일 부활절 날 이 문건을 부활절에 참석한 신자들에게 배포하고 규탄집회를 갖기로 한데 이어 목사들을 중심으로 김태호 의원 사무실에 전화공세를 하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다.

울산기독교연합회 회장 이권석 목사(울산 하나교회)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김태호 의원에게 불교적인 의정활동을 펼친데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부활절 날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 조계종 종교편향대책위는 울산사암연합회와 함께 개신교의 부당한 불자의원 압박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으며, 또 전·현직 군목사들이 이일에 조직적으로 개입돼 있는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 목사에 대한 자료수집에 나서고 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