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엄종주 현수법장의 반야심경 해설

‘현수법장으로 읽는 반야심경’ ‘선으로 본 붇다의 생애’ ‘반야심경통석’
학담 스님 지음 / 큰수레

2013-12-10     법보신문

▲‘선으로 본 붇다의 생애’ ,‘현수법장으로 읽는 반야심경’, ‘반야심경통석’

 

‘각운동(覺運動)’과 ‘보현행원운동(普賢行願運動)’ 차원에서 대중선, 경전읽기, 믿음과 실천, 사상신서, 산방수필, 용성과 각운동의 편제로 불교사상과 수행관을 새롭게 해석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큰수레출판사가 학담 스님 저서 세권을 동시에 내놓았다.


‘현수법장으로 읽는 반야심경’은 큰수레총서 3권으로 중국 당나라 때 화엄종을 수립한 현수법장 스님의 ‘반야심경약소’를 풀이한 것으로, 반야불교와 유식 및 여래장 불교를 회통해 화엄종교를 건립한 현수법장의 대표저술 가운데 하나다. 이 책은 이미 20년 전 발간된 적이 있으나, 편제를 새로 바꾸고 술어를 재점검해 재개정판으로 낸 해석서다.


“천태지자선사는 선 없는 교가를 문자법사로 비판하고, 교 없는 선가를 암증선사로 비판하니, 두 가지 치우침은 문자반야의 귀착처가 선(禪) 한 글자에 돌아감을 알지 못한 편향이자, 선의 귀착처가 다시 중생이며 바라밀행이며 문자상이며 세계상인줄 모르는 편향이다”라고 쓴 데서 보듯, 이 책은 천태지자선사의 경전해석 관점으로 현수소를 다시 이해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선으로 본 붇다의 생애’는 용성 스님이 부처님 생애를 선의 관점으로 기술한 100쪽 이내의 짤막한 책 ‘석가사’를 500쪽 가까운 분량으로 재해석해서 발간했다. 용성 스님은 조선말 태어나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선사로, 한문에 갇히고 억불의 시대적 암운에 가린 조선불교의 봉건성을 깨뜨리고 한국불교사에 근대의 새 빛을 열어낸 선지식이다.


용성 스님의 손상좌 도문 스님을 은사로 출간한 저자는 “용성선사는 스스로 임제종사를 표방하고 조사선의 정법안장을 강조하지만, 모든 조사의 깨달음과 조사교의 근원을 여래의 문자반야와 법계지혜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 선사”라고 찬하고 있다. 용성 스님의 선적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또 한 권 ‘반야심경통석’은 ‘반야심경현수소’를 재편집하면서 현수소의 번쇄성에서 벗어난 심경의 대의를 저자의 견해로 자유롭게 풀이했다.


한편 저자는 “한길사 간행 ‘아함전서’의 원만한 발간과 이 시대에 맞는 수행도량 건립 원력으로 이 3권 불전을 간행했다”고 밝혔다. 02)764-3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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