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만보살 10대원 수행 1400일 회향

2013-12-12     최호승 기자

승만경연구회, 20일 법회
금강선원장 혜거스님 초청

 

교만하고 인색한 마음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승만보살의 원력을 수행삼아 정진하던 우바이들이 정진 1400일을 회향한다.


불교여성개발원 승만경연구회(회장 이인자)는 12월20일 오후 3시 여성개발원 교육관에서 ‘승만보살 10대원 수행정진 1400일 회향법회’를 개최한다. 이번 법회는 12월25일 수행 1400일을 앞두고 그 동안의 정진을 되돌아보는 자리다.


승만경연구회는 지난 2010년 2월 입재식을 시작으로 100일 단위로 수행정진을 점검하고, 다시 100일 정진을 입재해왔다. ‘승만경’은 대승경전 중 여래장 사상을 천명한 경전으로 여성재가불자의 성불을 수기하는 한편 승만보살 10대원이라는 대승보살의 실천사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에 승만경연구회는 여성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뛰어넘어 부처님의 사자후를 ‘승만경’으로 설한 승만보살의 10대원을 본받고자 2008년부터 매년 봄, 가을에 강좌를 열고 10대원 수행정진을 이어왔다.


승만보살 10대원 수행정진은 매일 10대원을 실천하고자 기도하는 데 있다. 교만한 마음, 인색한 마음 그리고 시기와 질투, 분노, 증오의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스스로를 위한 재물보단 가난한 중생들과 나누겠다는 마음, 질병 있는 이들을 돌보겠다는 자비심을 행하는 것이다.


이날 회향법회에서는 금강선원장 혜거 스님을 초청해 수행정진 1400일 회향법문을 청하고 다시 100일 수행정진을 입재한다.


1959년 강원도 삼척 영은사에서 탄허 스님을 은사로 모신 혜거 스님은 월정사에서 범룡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와 구족계를 수지했다. 1988년 금강선원을 개원하고 한암대종사문집 편찬위원장, 대한불교진흥원 불교문화센터 상임법사, 탄허불교문화재단 이사장, 한국전통불교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02)722-2101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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