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림사 동림 스님, 동국대에 23억 쾌척

2013-12-20     최호승 기자

20일 경주캠퍼스에 기부
부산 기장지역 토지 보시
“무상보시가 복 짓는 일”

 

 

▲부산 해림사 회주 동림 스님이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에 발전기금 23억원을 쾌척했다.

 


부산 해림사 회주 동림 스님이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에 발전기금 23억원을 쾌척했다.
 
동림 스님은 12월20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2013 동국대 경주캠퍼스 후원인을 위한 감사의 밤’에서 명품동국 건설을 위한 기금을 기부했다. 기금은 부산 기장지역 등 토지로 시가로는 약 2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 승가학과 동문인 동림 스님은 평소 부처님 자비정신을 강조해왔다. 신도들에게도 무주상보시가 복 짓는 일이며 스스로 실천해야 다른 사람들도 뒤 따르는 선연이 이어진다고 설법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동림 스님은 “동국대 이사장 정련 스님과 이계영 경주캠퍼스 총장이 추구하는 불교인재양성의 큰 뜻에 동참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국대에서 공부하는 학생과 학인스님들에게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우수한 인재를 키워달라”며 “불국정토 완성과 불교종립 동국대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련 스님 사형으로 알려진 동림 스님은 1940년 부산 무정리에서 출생해 16세때 선암사 석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3년 동국대 승가학과 1기생으로 입학했으며, 1980년 부산 선암사 주지를 역임하고 1988년부터 해림사에 회주로 주석 중이다.

 

이날 감사의 밤 행사에서는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동국대 불교미술학부 청원 스님 5000만원, 황경환 (주)진양유조선 대표 4500만원, 통천자 주지 선지 스님 2000만원, 동국대 불교문화대학원 총동문회장 법안 스님 2000만원 등 30억원의 기금이 모연됐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정련 스님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인재양성을 위해 소중한 정재를 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그 의미를 마음 깊이 새겨 우수한 인재를 키워내 동국대 건학이념 실현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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