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불자들, 다라니 염송하며 송년

사암연합회, 14일 문화대축제
성도일 앞두고 일심수행 발원

2013-12-24     주영미 기자

 

 

 

포항의 1000여 사부대중이 송년을 마무리하고 새해의 출발을 다짐하는 정진 법석을 마련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덕화 스님)는 12월14일 경북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부처님 성도절 기념 불교문화 대축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부처님 성도일을 앞두고 지역 불자들이 함께 불교문화 계승과 발전을 서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전 대중이 함께 신묘장구대다라니 3독을 염송하며 수행하는 삶을 실천했다. 다라니 집전에는 숭덕사 주지 성진 스님을 비롯한 5명의 스님이 맡아 장엄한 염송으로 이끌었다.


영일고등학교 에이블댄스팀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타종과 개회, 삼귀의, 보현행원, 신묘장구대다라니 3독, 권공축원, 경로 어르신 감사패 전달, 봉행사 및 축사, 연합회 원로 법조 스님의 법어 등으로 이어졌다.


연합회장 덕화 스님은 봉행사에서 “부처님께서 참 진리를 깨달으신 거룩한 날을 앞두고 포항 지역의 불교도들이 함께 나와 이웃, 건강한 사회와 나라를 위한 염원을 모으는 장”이라고 강조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이날 축제를 기념해 지역발전에 공헌한 어르신에게 경로노인 감사패를 전달했다. 올해는 양승복 한국노년자원봉사회 포항지회장에게 수여했다. 또 법회가 끝난 이후에는 선무도 시연, 색소폰 연주에 이어 김옥순 연화예술단과 현화 최문정 예술단의 축하공연이 전개돼 송년의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한편 이날 법석에는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원로 법조, 회장 덕화, 자문위원 준제, 영덕사암연합회장 혜강 스님 등 포항과 경북 지역 대덕 스님, 박승호 포항시장, 채중훈 포항신도단체연합회장 등 사부대중 1천여 명이 동참했다.

 

포항=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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