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교정인聯, 포교사팀 발족

“재소자 포교 우리에게 맡겨라”

2004-08-10     심정섭 기자
전국불자교정인연합회(이하 교정인회) 소속 포교사들이 포교사단을 발족하고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교정인회원으로 포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회원 22명이 모여 6월 말 팀을 구성한 것. 팀이 구성된 것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통도사에서 열린 교정인불자연합회 간부수련회에서 공개됐다. 교도관 불자 중 포교사가 늘어나 6월 초 열린 연합회 임원 간담회에서 이야기가 나와 발족했다.

포교사팀장을 맡은 유화영 씨는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각 교도소 별 불교 담당자들이 포교하는 것만 아니라 포교사들이 직접 교리를 가르쳐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정인회 오희창 회장은 “경비기관, 교도위원이 없는 곳 등에서 포교활동을 하는 등의 활동을 하거나, 미창립지회를 지원하는 일이 가능할 것”이라며 “회원들이 원력을 세워 부처님 법을 공부해 포교사됐는데 그 원력을 교정 현장이나 밖에 펼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신행 단체의 귀감이 될 것.”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교정인 연합회에서는 점차 포교사 시험 응시자가 늘고 해마다 5-6명의 포교사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포교사 팀 구성원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간부수련회에는 회원과 가족 등 360여명이 참석했으며 부산대 이춘기, 김용환 교수와 동아대 곽만연 교수의 특강, 지회별 신행 사례 발표 등이 이어졌다. 신행 사례 발표에서는 미창립된 원주, 제주, 순천, 장흥 등 7개 지회의 불자회 창립을 위해 애쓸 것을 다짐했다.

전국불자교정인연합회는 94년 10개 지회 320명의 회원으로 창립해 2001년 5월 현재 41개 지회 27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있다.


심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