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금선암, 논산훈련소 장병 수계법회

7월12일 도영 스님 법사로 3500여 명 수계

2014-07-16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 전주 금선암은 7월12일 육군 논산훈련소 호국연무사 큰법당에서 신병교육생 3457명에 대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전주 금선암(주지 덕산 스님)은 7월12일 육군 논산훈련소 호국연무사 큰법당에서 조계종 전포교원장 도영 스님을 수계법사로 신병교육생 3457명에 대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도영 스님은 수계법회에서 삼계와 오계를 설명하고 “부처님의 45년간 설법은 모든 악한 일을 짓지 말고 오직 착한 일을 받들어 행하라는 것이었다”며 “세살 먹은 아이도 알지만 팔십먹은 노인도 지극히 행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작은 것부터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이어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게 불교”라며 “다 알고 있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실천하면서 참되게 살 것인가를 늘 생각하라”고 실천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논산훈련소 수계법회는 금선암 신행모임 십선회 회원 중 회갑을 맞은 도반 12명이 인재불사 차원에서 십시일반 비용을 모아 지원해 열리게 됐다. 김세봉 십선회장은 “젊은 불자 양성은 기성세대가 반드시 관심갖고 지원해야 할 일”이라며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인재불자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금선암은 수계법회 지원 이외에도 사회복지법인 자제공덕회에 쌀과 용돈을 지원했고, 주지 덕산 스님은 십선회원들의 실천행에 국수 보시로 화답했다. 또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전북불교네트워크에 대형 에어컨을 기증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254호 / 2014년 7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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