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으로 만나는 ‘내 손안의 불국사’

문화재청, 불국사 소개 앱 개통
증강현실 등 첨단정보기술 접목

2015-04-20     송지희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불국사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보다 가까이 만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는 4월15일 첨단정보 기술을 접목한 현장 맞춤형 안내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내 손안의 불국사’를 개통했다. 불국사 앱은 경주 불국사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보다 더 심층적이고 품격 높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

특히 사물인터넷(사물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주고 받는 기술), 증강현실, 위치인식 등 최신 기술을 통해 방문객들이 별도의 해설사 없이도 불국사 내 문화유산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일방적인 정보전달에 그치지 않고 스토리텔링 방식을 통해 사진과 동영상, 3차원 입체영상 등 총 80여건의 불국사 관련 콘텐츠를 흥미롭고 실감나게 구성했다.

앱은 크게 불국사 소개, 나의 불국사, 불국사 이야기 등 세 가지 메뉴로 구성됐다. 불국사 소개는 관람 정보와 주변 관광 정보 등 관람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나의 불국사는 직접 찍은 사진들을 저장하고 관람 후기를 작성하는 등 개인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불국사 이야기는 안내 서비스의 핵심이다. 주요 건축물과 문화재를 설명문 및 사진, 3차원 영상을 통해 소개하는 ‘일반 모드’와 친근한 캐릭터들이 대화를 통해 문화재에 담긴 이야기를 전하는 ‘인물 모드’, 불국사와 함께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석굴암을 동영상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같은 기능들은 위치 인식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주요 문화재의 관람동선으로 접근하면 자동으로 정보를 송출한다. 다보탑의 구조 등 각종 3차원 입체 영상을 증강현실로 생생하게 구현했으며, 외국인을 위한 영어, 일어, 중국어 안내를 비롯해 장애인용 수화 동영상도 제공한다. ‘내 손 안의 불국사’는 불국사 일주문과 불이문의 와이파이 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은 “새롭게 개통되는 불국사 앱은 별도의 안내 해설서나 책자 없이도 불국사가 지닌 가치와 우수성을 손쉽고 생동감있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291호 / 2015년 4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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