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 차별하는 정부 반성하라”

조계종 노동위, 9월9일 1차 오체투지 개최
세월호 김초원·이지혜 교사 순직인정 촉구

2015-09-09     김현태 기자
 

“숭고한 희생 앞에 정규직, 비정규직 차별이 웬 말이냐. 김초원·이지혜 교사의 순직을 인정하라.”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는 9월9일 ‘세월호 김초원·이지혜 교사 순직 인정 촉구 1차 오체투지’를 개최했다. 오체투지는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을 출발해 종각, 광화문광장을 거쳐 세종로 정부종합청사까지 진행됐다. 이날 오체투지는 김초원·이지혜 교사 아버지 김성욱, 이종남씨를 선두로 노동위원장 혜용, 노동위원 도철, 태고종 충북노동위원장 진화 스님을 비롯해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 20여명이 동참했다.

 
혜용 스님은 오체투지에 앞서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김초원·이지혜 교사는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마저 내던졌다”며 “두 선생님의 숭고한 희생이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아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계종 노동위는 9월23일 ‘세월호 김초원·이지혜 교사 순직 인정 촉구 2차 오체투지’를 가지며, 여야 원내대표 면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10월 중순 개신교, 가톨릭계와 함께 김초원·이지혜 교사의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10호 / 2015년 9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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