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남편·자녀·손주 등 가족부터 법회로 이끌겠다”
포교사단, 신년계획…어린이청소년 포교 활성화 강구
2016-03-07 최호승 기자
포교사들이 포교 방편으로 가족법회를 강조했다. 불자로서 가족 포교부터 시작해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으로 주목을 끌었다.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윤기중)은 3월7일 기자회견에서 “가족법회 활성화로 어린이·청소년 포교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올해 포교사단이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은 내실화로 가족법회는 그 일환이다. 포교사단은 마술법회 등 어린이·청소년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족법회를 고심 중이다. 고령화되는 포교사 연령대를 낮추기 위해 어린이·청소년 포교를 통한 젊은 포교사 육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포교사단에 따르면 실제 12개 지역단과 미주 1개 지역단에 소속된 포교사 4727명 가운데 30~40대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반면 50~60대는 85%에 달한다.
윤기중 포교사단장은 “포교사가 자기 가족부터 포교해야하지만 미흡한 실정”이라며 “자식들이나 손주들을 가족법회로 유도해 친구들을 데려오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황 파악부터 실시한 다음 포교사단 내 어린이청소년팀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승려복지 기금 모연, 성역화불사 모연 참여 등 종단외호는 물론 행복바라미 나눔캠페인, 독거노인 반찬·난방용품·명절 지원, 무료급식소, 장학금 등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한다.
윤기중 포교사단장은 “16년 동안 사무공간 마련, 포교사 육성 등 하드웨어 구축에 몰두했다”며 “이제 자기점검을 통한 내실화에 주력해 포교사로서 지역사회 이웃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교사단은 3월13일 오후 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출범 16주년을 기념한 법회와 제3회 포교사의 날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포교활동 유공자와 포교사단 내 각 분야별 팀을 포상하며 공로를 치하할 예정이다. 총무원장상은 개인 1명과 팀 1곳, 포교원장상은 개인 6명과 팀 6곳에 주어진다. 포교원장 당연직인 총재상은 개인 12명과 팀 12곳, 포교사단장상은 개인 18명, 팀 15곳에 수여된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35호 / 2016년 3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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