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노동위, 성소수자 부모님 위한 법석

5월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2016-05-20     임은호 기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회적 약자인 성소수자들의 부모님을 위한 법석을 연다.

사회노동위는 5월27일 오후 7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성소수자 부모님 초청 법회’를 봉행한다. 사회노동위는 2013년부터 부처님오신날을 즈음해 비정규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초청 법회를 봉행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불교계 최초로 성소수자 초청법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그 부모님을 초청, 부처님오신날의 참 뜻을 되새기는 자리를 갖는다.

사회노동위원장 혜용 스님은 “성소수자들의 부모야 말로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넘어 혐오와 박해를 가하는 사회적 현상에 누구보다 가슴 아픈 이들”이라며 “용기와 사랑으로 성소수자 인권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소수자 부모님을 초청, 부처님 자비정신을 함께 나누는 법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성숙한 문명사회는 소수자들의 인권을 차별로부터 감싸주는 사회라는 뜻을 담아 법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법회는 위원장 혜용 스님의 인사말에 이어 사회노동위원 효록 스님의 강연, 성소수자 부모님 인사, 성소수자들의 노래와 율동 등이 곁들여진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45호 / 2016년 6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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